독서51 [독서]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의 거의 대부분의 후기에 이 문장이 있길래 가져와 봤다. 사실 아무리 봐도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 문장이다. 내가 좋아하는 찰리 채플린의 말인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랑 조금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흠. 영화로도 나오고 아주아주 유명한 책인건 알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톨스토이=지루함 이라는 편견이 박혀있는 나에겐 이 책에 큰 장벽이 있는 셈이었다. 어릴때 why 책이었나, 교육만화중에 톨스토이편이 있었는데, 를 소개하는 책이었다. 그게 너무나 재미없었던 기억이 난다. 작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우리의 모습이자 톨스토이의 모습인데, .. 2021. 9. 27. [독서] 책은 도끼다- 박웅현 책은 도끼다 - 박웅현 박웅현 카피라이터님의 를 읽었다. 이전 읽은 에서 나에게 울림을 준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꺠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잊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꺠지는 소리를. - 박웅현 이 글을 읽고 책을 펼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즘 책 읽는게 정말 즐겁다. 특히 한 책에서 부터 다른책을 소개받고, 또 소개받고, 마치 나무에서 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처럼 늘어나는 독서 위시리스트를 보면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지금은 읽는 속도보다 추가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약간 감당이 안되긴 하지만, 마치 겨울을 앞두고 식량을 비축해둔 것 처럼 보고있다보면 든든한 기분이 든다. 박웅현 작가님의 시.. 2021. 9. 25. [독서] 문해력 수업- 전병규 문해력 수업- 전병규 맨날 소설만 주구장창 보는 내가 오랜만에 정보책을 들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말이 나오는 '문해력' 이 키워드라 더 눈길이 갔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책이라 영유아부터 중3~많으면 고3까지라 조금 아쉬웠다.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등등 좋은 말들이 많았다. 이런 부모교육을 위한 도서를 볼 때마다 '왜 우리부모님은 나를 이렇게 키워주시지 않았을까' 라는 원망의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대학시절 교양수업인 '부모교육'을 들으면서 바뀌었다. 그 수업은 '어떻게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들수 있는가' 가 주제였는데,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모두 자신은 이미 늦은것 같다며 부모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었다. .. 2021. 9. 23. [독서] 1984년- 조지 오웰 1984년- 조지 오웰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인 조지오웰의 를 읽었다.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소설.. 유토피아는 말 그대로 정말 어디에도 없는 유토피아인가? 이런 내용을 읽을 떄마다 자유를 위해 고문 앞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분들과 세계의 사상가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과 존경의 마음이 든다. 지금의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울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두렵다고 결론내렸다. 나는 겁쟁이다. 3년전 쯤 중국에서 빅브라더 정책이 화제가 되었다. 진짜 정책 이름이 '빅 브라더'야? 라는 내 무식한 말과 함께 이 소설을 추천받았었다. 길고 긴 2,3부를 보면서 주인공인 윈스턴에게 너무 깊이 빠져들었나, 소설을 다 읽을때 쯤에는 내가 녹초가 되어있었다. 내가 고문받고 두려움을 느꼈다. 그.. 2021. 9. 23. [독서] 이방인- 알베르 카뮈 이방인- 알베르 카뮈 나는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제목을 꼽을 것이다. 이방인 이라는 제목은 내 흥미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소설을 읽는 초반부에는 '그래서 누가 이방인이야??' 라는 생각을 했지만 뒤로 갈수록 그런생각은 접어두고 그냥 책에만 집중했다. 처음에는 주인공인 뫼르소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가 자주 소설에 기대하는 초인적인, 영웅스러움이 전혀 없는 주인공. 지쳐있고, 무기력하고, 생각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듯한 모습에 답답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점차 그의 무기력함이 나에게도 옮겨온걸까... 그래 그럴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다. 심지어 반항적인 뫼르소를 보면서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다. 해설, 서평등을 찾아보니 실존주의가 만연할 시절이라고 한다. 실존주의+ 의식 .. 2021. 9. 21. [독서]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벌써 2021년의 추석이다. 항상 추석이 되면 쌀쌀함과 함께 겨울이 오는 냄새가 난다. 가족들을 보는게 즐겁기도 하지만 사랑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 걱정이 들기도 한다. 이번 추석에는 책을 많이 읽을 예정이다. 원래 이틀에 한 권 정도 읽는데, 하루에 한권, 아니 두권까지도 읽어보고 싶다. 시작은 싯다르타이다. 재밌는 현대소설들도 읽고싶은게 참 많은데, 채사장님의 책을 읽고나니 고전들이 궁금해졌다. 사이사이 가벼운 책들도 읽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세계문학전집 위주로 읽지않을까 싶다. 싯다르타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생을 헤르만헤세가 소설화 시킨 책이다. 서양인이 불교책을 쓰다니.. 벌써 재미있다. 읽다보면 더 신기하다. 웬 서양인이 이렇게까지 깊이 동양의 철학을 이해하다니 말이다. 원래.. 2021. 9. 20.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