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독서]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by 율yul 2021. 9. 20.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벌써 2021년의 추석이다. 

항상 추석이 되면 쌀쌀함과 함께 겨울이 오는 냄새가 난다. 

가족들을 보는게 즐겁기도 하지만 사랑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 걱정이 들기도 한다. 

 

이번 추석에는 책을 많이 읽을 예정이다. 

원래 이틀에 한 권 정도 읽는데, 하루에 한권, 아니 두권까지도 읽어보고 싶다. 

 

시작은 싯다르타이다. 

재밌는 현대소설들도 읽고싶은게 참 많은데, 채사장님의 책을 읽고나니 고전들이 궁금해졌다. 

사이사이 가벼운 책들도 읽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세계문학전집 위주로 읽지않을까 싶다. 

 

싯다르타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생을 헤르만헤세가 소설화 시킨 책이다. 

서양인이 불교책을 쓰다니.. 벌써 재미있다.

읽다보면 더 신기하다. 웬 서양인이 이렇게까지 깊이 동양의 철학을 이해하다니 말이다. 

원래 싯다르타=석가모니=고타마 싯다르타 인걸로 알고 있는데 소설속에서는 고타마 따로, 싯다르타 따로이다. 

뭐.. 세계=나 이기때문에 고타마나 싯다르타나 어짜피 둘다 세계이다. 

(아닐수도있다 헷갈려...) 

 

뭐.. 베다의 범아일여를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인데, 지대넓얕 0 권을 안읽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 했다. (정말 감사드려요 채사장님^^....ㅎㅎ) 

사실 예전에 배경지식이 없어 이해를 못 한다는 이유로 한번 덮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아트만도 범도 범아일여도 다 알기 때문에^^ 잘 읽을수 있다 크크크

 

정말 신기한게 싯다르타가 해탈을 향해 가는 중에 깨우치는 내용들을 읽는데, 나도 뭔가 깨치는 기분이 들었다ㅋㅋ

그리고 세상과 나는 하나라는 것을 알 때에는 자기애가 솟구치기도 했다. 

아, 이세상은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없는 나의 세상이구나. 라고 생각하자 마음속의 공허함이 채워지는 기분이 들면서 눈물이 날것 같았다. 

왜 세계의 유명한 지도자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지 깨달았다. 

 

분명 겨우 이 책 한번 읽는다고 내 우울함이 치료되고 공허함이 채워지진 않겠지만, 그 순간만은 진짜였다. 

앞으로 더 많은 고전들과 만날 예정인데, 기대가 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