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44 [독서] 허물어진 벽을 채우는 개인들은 정당한가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오리엔트 특급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어릴때부터 로맨스의 달달함을 볼 때마다 닭살과 왠지 모를 민망함이 오소소 솟아올라 무의식중에 스릴러, 서스팬스물을 더 많이 봐왔다. 강제로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고 한 우리 부모님의 노력으로, 어릴때부터 우리집에는 책이 많았다. 셜록홈즈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등등 추리전집을 많이 봤었다.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이지만, 북카페에서 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 다시 읽었다. 성인이 되어 읽으니 인권감수성과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진 걸까? 불편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영국인은 범인이 아니에요, 범인은 이탈리아인일 거에요” 라고 하는 부분이라던지... “무계획적으로 찌른걸 보니 범인은 여자일 거에요” 라던지 하는 표현을 보다보면 불편해지기도 하고, 옛날 소설들의 한계.. 2022. 4. 19. [독서] 승진을 못하는 당신이 놓치고 있는것들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편 -고도 토키오) 부의추월차선 직장인편 - 고도 토키오 제태크 열풍이 불면서, 너튜브나 SNS에 부자들의 인터뷰가 정말 많이 보인다. 부자가 되려면 자기계발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되었다. 미라클 모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부자가 되기위한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부의 추월차선' 등을 추천한다. 그 외에 나도 추천받은 책들이 많았지만 나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손이 잘 안가더라. 요즘 책을 안 읽은지 몇달은 되었다. 한동안은 미친듯이 읽었었는데,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았다. 오랜만에 다시 책을 읽으려고 읽고싶은 책 리스트를 다시 찾아 보았다. '부의 추월차선'이 보인다. 많이 추천받았었는데,, 하며 밀리의 서재에서 다운로드.. 2022. 3. 27. [독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이 책을 읽고 내가 사회에 만연한 '허무주의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니까 우울증이 아니라 그저 허무주의에 빠진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한동안 yolo가 유행했는데, 욜로->허무주의 로 빠지는 사람들이 참 많은 듯하다. 매일매일 즐겁게 살고 있는데... 생각보다 인생이 길어서 끝이 안나는거다...! 모은 건 다 썼는데!!!! 심지어 나의 경우에는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전두엽이 고장이 났는지, 이젠 재미있는게 하나도 없어져서 중독에 빠진 듯하다. 내 삶의 의미, 목표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실제로 관심 있는 건 사실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나에게 필요한 건 인정받고 싶은 욕구, 남에게 무언가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예전부터 나는 결혼을 하고 .. 2022. 1. 4. [독서] 랩 걸 Lab girl - 호프자런 랩 걸 - 호프자런 유시민이 딸에게 추천한 책으로 유명한 [랩 걸] 이다. 엄마도 인터넷에서 유명한걸 보고 나한테 선물해 주셨다. 저자인 호프자런은 여성 과학자인데, 그 옛날에 그녀가 받았을 차별과 역경에 대응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필력과 문체 그리고 단어선택들만 보더라도 그녀가 얼마나 지혜롭고 멋진 사람이인지가 느껴진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읽는 것이라고들 하던데, 그 말이 이해가 갔다. 신입 연구원이 큰 좌절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잠시 멈추고 숨을 크게 쉰 다음 집에 가서 다른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후, 다음날 다시 시작하는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그 즉시 문제에 몸을 던져 머리를 물 속에 집어넣고 바닥가지 다이빙을 해서 그 전날 보다 한 시간 더 일.. 2021. 10. 29. [독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이수진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이수진 지금은 '취존'이 당연한 말이 되었고, 취향을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들 보고 '꼰대' 라고들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10년전만 해도 남들과 다른모습 ( ex)젓가락질, 애니매이션 좋아하는 사람들, 등등... ) 을 보면 다들 한 소리씩 하곤 했다. 나도 그렇게 잔소리 들으며 자랐고, 그래서인지 대학에 들어오면서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지금 친구들이 읽는다면 이해가 안 될 소설이고 좀 억지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당시대에는 아주 센세이션 이었을 것 같다.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고 사연이 있어서 머릿속에서 드라마 한 편 찍었다. 실제로 가상캐스팅도 하긴 했다.ㅋㅋㅋ오랜만에 인소 읽는 기분이라 재미있었다. 평범함과 튀는 것 사이.. 뭐 어.. 2021. 10. 29. [독서]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읽기 전에는 재미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열? 완전 재밌다. 도련님 비꼬는 소설ㅋㅋㅋ 읽으면서 아 시트콤으로 나와도 대박이겠다 싶었다. 진짜 철 없는 우리 도련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인 사람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왕따당하면서 정신승리하는 우리 도련님..ㅋㅋㅋ 도련님의 주변은 완전히 이다. 비극 또 비극인데, 주인공은 끝까지... 철이없다ㅠㅠ 나는 이런 주인공들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너무 신기하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주인공 스러운' 그러니까, 내가 지향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본다는것은... 정말 신기하다. 살다보면 주변에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의도를 가지지 않은 행.. 2021. 10. 29. 이전 1 2 3 4 ··· 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