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51 [독서]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정말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이지만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일본을 향한 이상한 거부감 (정말 고쳐야하고 , 고치고 싶다.) 때문도 있지만 추리소설 끝판왕인 애거서 크리스티를 본 후로는.... 셜록홈즈도 재미가 없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애거서 크리스티를 보았다. 추리소설을 읽으니 너무너무 다시 보고싶었다.) 어릴때 '무게타'라는 사이트가 유행했었다. 핸드폰에서 들어갈 수 있는 사이트인데, 팬픽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웹소설처럼 사람들이 연재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공포/추리 분야에 빠져 있었는데, 지금의 '오징어게임' 같은 내용들이 참 많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처음 읽어봤는데, 굉장한 흡입력이다. 범인 하나는 잘 맞춘다고 생각했는.. 2021. 10. 10. [독서]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제목만 보면, 상당히 자기계발서 같고, 정보서 같은 기분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너무 재밌었다. 나는 작가를 보고 책을 결정하지 않는 편이라, 일단 책을 보고, 마음에 들면 작가를 찾아보는데 어쩐지.. 이번에도 스웨덴 사람이다. 나는 스웨덴이 왜 좋을까? 생각해보니 '부유한 나라' 에서 오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유머스러운 필체가 나를 사로잡는 것 같다. (연금에서 오는 여유로움...) 처음에는 세계를 잘 알고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로 시작하는데, 나는 반타작 하였다. 그런데 평균이 정답률 22퍼센트라며 우리는 침팬지가 찍은것보다 못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가 알던 세상과 객관적인 데이터로 본 새상이 많이 달라서 충격이다. 나름 진실을 찾기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 2021. 10. 10. [독서] 굿바이 블랙독 - 매튜 존스톤 굿바이 블랙독 - 매튜 존스톤 매튜 존스톤이 4시간만에 썼다고 하는 그림책이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행복하게 사는법] 을 검색했더니, 아옳이라는 유투버가 나왔다. 아옳이는 우리 머릿속에는 행복강아지와 부정강아지가 있는데, 자꾸 부정적인 먹이를 던져주면 부정강아지의 힘이 더 세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려고 하면 행복강아지를 소환해야한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그 생각이 들었다. '검은 강아지' 라는건 우울함을 가리키는 대명사인가 보다. 그림으로는 굉장히 귀여운데... 저 강아지는 우울함이다. 시무룩해 보이는게... 우리를 괴롭히기 보다는 우리가 괴롭힌 느낌이다.ㅋㅋㅋ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명상과 자기챙김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블랙독을 보내준다. 보내주면서 하는 말이 인상적인데, ".. 2021. 10. 10. [독서] 아몬드 - 손원평 아몬드 - 손원평 한때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이다. 예전에 읽은 책을 꺼내 든 이유는 바로 전에 읽은 를 읽는 내내 떠올랐던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영혼을 믿는사람(이원론자) 와 아닌 사람(물리주의자) 들의 공통점은 인간에게는 신체 기능 (B기능) 외에 감정, 상상력, 자유의지 (F기능) 을 할 수 있기에 특별하다고 말한다. 나는 B기능+F기능을 할 수 있는 사람외에 사고등으로 F기능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인간으로 봐야하는지 논의하는 부분에서 의 주인공이 떠올랐다. 책의 내용은 감정을 못 느끼는 소년의 성장물인데,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기능이 결여되어 있다. 하지만 꾸준한 어머니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이 결국 소년의 감정을 자극하여…… 뭐 이런 성장물이다. 읽으며 재밌는 점은, 주.. 2021. 10. 7. [독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셀리 케이건 너무 힘들었던 너... 드디어 끝났다. 정말 그만 읽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이 구절이 나를 잡았다. 철학적 사고... 얼마나 멋진가? 완벽하게 '배부른 돼지 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가 아닌가? 이 책으로 인해 철학가가 되려면 체력이 좋아야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대충 살자고 하고 싶은데, 그러지 않고 끝까지 논증을 이어나가는 저 체력... 밤샘 토론도 가능해 보이는 저 체력말이다. 15주차의 예일대 강의를 한 권에 모아둔 것이라 그런지, 한번 책을 읽으면 끝까지 보자 주의인 나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거의 3개월을 3일만에 읽었으니... 아주 머리가 포화상태가 되었다. 기독교 모태신앙인 나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영혼의 존재를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2021. 10. 7. [독서] 한 시간만 그 방에 -요나슨칼손 한 시간만 그 방에 - 요나슨 칼손 내가 사랑하는 스웨덴 작가 리스트에 또 한사람이 올라왔다. 바로 요나슨 칼손. 이런 ~슨들... 왜이렇게 유머감각이 넘치는거야... 요나슨, 요나손, 등등... 새로운 또라이 주인공, 비에른의 등장이다. 의 뫼르소만큼 독특한 정신세계다... 분명 비에른의 시점에서 책이 진행되는데, 가장 이해를 못하겠는건 바로 비에른이다. 비에른을 보면서 역사의 모든 갈릴레오 갈릴레이들이 이런 기분이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무도 보려하지않고, 인정하지않는 그 답답함. 하지만 비에른의 인성을 알면 별로.... 인정해 주고 싶지가 않다 ㅋㅋ 일을 잘 하긴 하지만 비에른의 성격이 이상하다는건 모두가 인정할거다. 비에른이 사회에 적응하겠다 눈물을 흘리고, 사교적인 행동.. 2021. 10. 6. 이전 1 2 3 4 5 6 ···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