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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51

[독서] 열한계단-채사장 열한계단-채사장 얼마전 채사장님의 책 시리즈를 역주행 했다. 철학과 진리를 얕게 훑다보니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무지한지 깨달았다. 책 한권만 읽고 신념을 가진 사람이 가장 무섭다던데... 그게 바로 나였다 ㅎㅎ 나는 원래 소설을 좋아하는데, 역주행 이후 원래 내가 자주 읽던 장르인 소설을 읽고있다보니 눈에 내용이 들어오지도 않고 '인생이란 뭘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이런 생각만 하게 되었다.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에 있던 철학서들을 읽으려 보았더니 수준이 안되서 읽을 수가 없었다. 결국 채사장님의 다른 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채사장의 고등학교시절부터 책과만나면서 정반합을 1계단으로 11개의 계단을 소개한다. 지대넓얕과 결국 비슷한 이야기인데 채사장의 개.. 2021. 9. 20.
[독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지대넓얕1)-채사장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 (지대넓얕1)-채사장 지대넓얕시리즈를 다 읽었다. 나는 본 책에서 권하는 바와 다르게 3-2-1순서로 읽었는데, 내가 1.2를 먼저 읽고 3을 읽었더니 다시 정주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기대했던만큼 유익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람이 똑똑해질수록 다른사람의 눈높이를 맞추는게 쉽지가 않던데, 채사장님은 어쩜 내 눈높이를 이렇게 잘 아시는지 극단적으로 단순한 설명들이 뇌에 쏙쏙 들어와 마음에 들었다. 물론 쉬운만큼 원래의 이론을 접했을때 당황스러운 마음은 있다. 0권을 읽고 노자의 도덕경을 펼쳐봤었는데, 약 10페이지만에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아마 다른 이론서도 그렇지않을까...ㅎ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워낙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 하다보니 혼란스러워 지는.. 2021. 9. 18.
[독서] 구의증명-최진영 구의증명-최진영 최진영작가의 구의증명을 읽었다. 지독한 사랑이다 정말 아주아주… 책의 제목만 보았을땐 철학서같이 보이기도 한다. 담백할것같은 표지. 하지만 그 속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주 비참한 가난과 사랑이다. 사실 소설속 사랑 이야기들을 읽을때마다 나는 공감이 잘 가지 않는다. 사랑때문에 꼬이고 엉망진창이 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는 도망가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그들은 영혼이 찢기고 몸이 부숴져가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놓지 않는다. 나는 이런 비참한 사랑이야기를 읽을때마다 질투를 느낀다. 이들과는 다르게 나는 매번 쉽게 포기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고 누군가가 말하는 듯 하다. 이때까지 비겁한 사람이었던 나를 비난하는 느낌이다. 병이다 병… 특히 “만약 내가 너 때문에 알콜중독자가 된다면 너는.. 2021. 9. 17.
[독서] 검은 고양이- 애드거 앨런 포 검은 고양이- 애드거 앨런 포 ㅋㅋ 흰 배경에 흰 사진을 가져다 놓으니 마치 책이 없는 것 같다. 바로 직전에 안톤체홉의 후기를 썼는데 이 책도 그때 같이 읽은 책이다. 요즘 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주인공이 어린시절 감명깊게 읽고 아직까지도 검은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궁금했다. 이 책도 단편이라 아주 짧은데, 독특한 점은 대부분 주인공은 악당이 아니거나, 악당일 경우에는 독자들이 이해할 만한 이유라도 있지 않은가 ? 하지만 이 주인공은 머리 아주 깊은곳부터 합리화에 찌들어있다. 동물학대, 가정폭력, 도박 등을 일삼으면서도 자기 잘못은 하나도없다. 더 무서운 점은 제대로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검은고양이는 주인공인 주인이 아내를 살해하고 경찰에게 뻔뻔하게 완전범죄를 주장할때, 피해자와 함.. 2021. 9. 16.
[독서] 자고싶다- 안톤 체호프 자고싶다 - 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라는 작가를 알게된건 대학교 2학년 때이다. '공연 예술의 이해' 라는 강의를 들었었는데, 과제로 안톤 체홉의 공연을 보고 와야 했었다. 정말... 재미없었다. 나는 불면증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는데, 요즘에는 그 약도 잘 듣지를 않는다. 내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이유도 저녁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자고싶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고싶다. 라니 너무 나에게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하고 열었더니 단편 모음집 이더라. 그중 2개를 골라 보았다. 자고싶다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특히 자고싶다는 아주아주 짧았다. 하지만 가장 강렬했다. 주인공의 비참한 삶을 서술할 때, 그리고 자고싶지만 자지 못하는 주인공의 노동환경을 읽으면서는 내가 다.. 2021. 9. 16.
[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지대넓얕2)- 채사장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지대넓얕2) -채사장 지대넓얕0을 읽은 기념으로 3->2->1 권을 다시 읽어 보려고 한다. 1권과는 다르게 0권과 더 관련이 깊다. '진리' 라는 것을 키워드로 철학, 과학, 종교, 예술, 신비를 다룬다. 2권을 읽은것은 너무 예전이고, 철학을 많이 다루는 만큼 아리송하기때문에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0권의 기억이 훨씬 선명했다. 0권일 일원론이라면 2권은 이원론이다. 거의 서양철학만 다룬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서양사람들도 점차 동양의 일원론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이번에도 서양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이 선진국의 순위는 거의 뒤집어지지 않을까? 또 그 안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는 뒤집어지지 못할까? 이..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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