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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이수진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이수진 지금은 '취존'이 당연한 말이 되었고, 취향을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들 보고 '꼰대' 라고들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10년전만 해도 남들과 다른모습 ( ex)젓가락질, 애니매이션 좋아하는 사람들, 등등... ) 을 보면 다들 한 소리씩 하곤 했다. 나도 그렇게 잔소리 들으며 자랐고, 그래서인지 대학에 들어오면서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지금 친구들이 읽는다면 이해가 안 될 소설이고 좀 억지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당시대에는 아주 센세이션 이었을 것 같다.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고 사연이 있어서 머릿속에서 드라마 한 편 찍었다. 실제로 가상캐스팅도 하긴 했다.ㅋㅋㅋ오랜만에 인소 읽는 기분이라 재미있었다. 평범함과 튀는 것 사이.. 뭐 어.. 2021. 10. 29.
[독서]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읽기 전에는 재미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열? 완전 재밌다. 도련님 비꼬는 소설ㅋㅋㅋ 읽으면서 아 시트콤으로 나와도 대박이겠다 싶었다. 진짜 철 없는 우리 도련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인 사람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왕따당하면서 정신승리하는 우리 도련님..ㅋㅋㅋ 도련님의 주변은 완전히 이다. 비극 또 비극인데, 주인공은 끝까지... 철이없다ㅠㅠ 나는 이런 주인공들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너무 신기하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주인공 스러운' 그러니까, 내가 지향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본다는것은... 정말 신기하다. 살다보면 주변에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의도를 가지지 않은 행.. 2021. 10. 29.
[독서] 나의 f코드 이야기 - 이하늬 나의 f코드 이야기- 이하늬 뇌가 너무 빨리 돌아서 미칠것 같았다. 그래서 한동안 책을 못 읽었다. 뇌는 팽팽 눈도 뱅글뱅글 돈다. 몸은 못 따라가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지금은 부모님 옆에 있다. 뇌가 너무 빨리 돌아서 나도 돌아버릴것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마지막 일정이 끝나자 마자 도망치듯이 부모님한테 왔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집에 오자마자 청소를 시작했다. 책장 두개를 비워 책장까지 버렸다. 침대도 꼴 보기 싫어 버려버렸다.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 밤에도 미친듯이 쓰레기를 버리러 다녔다. 한번에 한 시간씩 밖에 자지 못했다. 자고 일어나면 12:30분이었다. 울고싶었다. 치울게 없으면 바닥을 닦았다. 가만히 있는 창고까지 치웠다. 청소기 두 개와 식품건조기를 .. 2021. 10. 22.
[독서] 자존감수업 - 윤홍균 자존감수업- 윤홍균 굉장히 예전에 유행했던 책 인데, 이제야 읽었다. 읽으면서 정말 웃겼던건 평소 나에게 주변사람들이 해주던 말이랑 똑같다는것이다.ㅋㅋ 나는 참 인복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자존감을 높히라는 말, 좋은 말이긴 한데 추상적이고 어렵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상세한 실천 방법들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자존감 하면 가정환경, 가정환경 이야기 하다보면 부모에 대한 불만이 안 나올 수가 없다. 내가 자존감이 낮음을 느낄 때마다 부모님을 탓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첫 번째 인생일 뿐이고, 이제는 내가 나에게 사랑을 줄 때라는걸 깨닫게 된다. 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나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는것, 그게 우리의 목표이다. 살아가면서 거칠고 이기적인 나와 마주하면서 자기혐오가 .. 2021. 10. 21.
[독서] 마음 - 나쓰메 소세키 마음-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 작가가 유명한것은 알았는데, 책은 처음 읽어본다. 일본에 대한 반감때문이기도 하고, 원래 예전 고전들은 잘 안읽는다.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사상과 남녀차별은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ㅠㅠ 그리고 고전에는 그 사실들이 먼지처럼 묻어져 있다. 도 마찬가지이다. 남녀차별은 어쩔 수 없다. 주인공인 나와 선생님은 숨쉬듯이 여성차별을 한다. 뭐.. 이건 어쩔수 없는 일이니 그냥 넘기자. 선생님은 자기혐오가 엄청난 인물이다. 이중적인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35년간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살한다. 모두가 이중적인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지 않은가? 싫어하던 사람이 다쳤다 하면 분명 안타까운 일인데도 기쁘고, 친구를 좋아하면서도 질투하고, 그런 마음 말이다. 나도 이 문제때문에 얼마전까지.. 2021. 10. 17.
[독서]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뭔가 많이 들어본 단어다. 난 이게 책인줄 몰랐는데 ㅋㅋㅋ 보니까 영화로도 나왔더라... 나만 몰랐숴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를 볼 때 까지만 해도 막장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았다. 특히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자들이 전쟁시 가해자 입장에 서있던 사람들을 비난해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주인공의 애인인 한나는 문맹이다. 글을 읽을줄 모른다는 사실을 죽어도 숨기고 싶은 그녀는 세계1차대전때 그 사실을 피해 나치 친위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는 시키는 일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니 그녀는 파렴치한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나도 지금까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친일파는 다 비난 받아..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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