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읽기 전에는 재미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열?
완전 재밌다.
도련님 비꼬는 소설ㅋㅋㅋ
읽으면서 아 시트콤으로 나와도 대박이겠다 싶었다.
진짜 철 없는 우리 도련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인 사람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왕따당하면서 정신승리하는 우리 도련님..ㅋㅋㅋ
도련님의 주변은 완전히 <인간실격>이다.
비극 또 비극인데, 주인공은 끝까지... 철이없다ㅠㅠ
나는 이런 주인공들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너무 신기하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주인공 스러운' 그러니까, 내가 지향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본다는것은... 정말 신기하다.
살다보면 주변에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의도를 가지지 않은 행동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와 안 맞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어한다고 착각했었다.
하지만... 정말로 아무생각 없을 수 있겠구나..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싶다.
이런 성격의 소설은 어떻게 하면 쓸 수 있을까?
작가들이야 말로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깊이있게 인물들을 탐구하는게 대단하게 느껴진다.
정말 재밌었던 소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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