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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굿바이 블랙독 - 매튜 존스톤 굿바이 블랙독 - 매튜 존스톤 매튜 존스톤이 4시간만에 썼다고 하는 그림책이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행복하게 사는법] 을 검색했더니, 아옳이라는 유투버가 나왔다. 아옳이는 우리 머릿속에는 행복강아지와 부정강아지가 있는데, 자꾸 부정적인 먹이를 던져주면 부정강아지의 힘이 더 세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려고 하면 행복강아지를 소환해야한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그 생각이 들었다. '검은 강아지' 라는건 우울함을 가리키는 대명사인가 보다. 그림으로는 굉장히 귀여운데... 저 강아지는 우울함이다. 시무룩해 보이는게... 우리를 괴롭히기 보다는 우리가 괴롭힌 느낌이다.ㅋㅋㅋ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명상과 자기챙김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블랙독을 보내준다. 보내주면서 하는 말이 인상적인데, ".. 2021. 10. 10.
[독서] 아몬드 - 손원평 아몬드 - 손원평 한때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이다. 예전에 읽은 책을 꺼내 든 이유는 바로 전에 읽은 를 읽는 내내 떠올랐던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영혼을 믿는사람(이원론자) 와 아닌 사람(물리주의자) 들의 공통점은 인간에게는 신체 기능 (B기능) 외에 감정, 상상력, 자유의지 (F기능) 을 할 수 있기에 특별하다고 말한다. 나는 B기능+F기능을 할 수 있는 사람외에 사고등으로 F기능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인간으로 봐야하는지 논의하는 부분에서 의 주인공이 떠올랐다. 책의 내용은 감정을 못 느끼는 소년의 성장물인데,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기능이 결여되어 있다. 하지만 꾸준한 어머니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이 결국 소년의 감정을 자극하여…… 뭐 이런 성장물이다. 읽으며 재밌는 점은, 주.. 2021. 10. 7.
[독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셀리 케이건 너무 힘들었던 너... 드디어 끝났다. 정말 그만 읽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이 구절이 나를 잡았다. 철학적 사고... 얼마나 멋진가? 완벽하게 '배부른 돼지 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가 아닌가? 이 책으로 인해 철학가가 되려면 체력이 좋아야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대충 살자고 하고 싶은데, 그러지 않고 끝까지 논증을 이어나가는 저 체력... 밤샘 토론도 가능해 보이는 저 체력말이다. 15주차의 예일대 강의를 한 권에 모아둔 것이라 그런지, 한번 책을 읽으면 끝까지 보자 주의인 나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거의 3개월을 3일만에 읽었으니... 아주 머리가 포화상태가 되었다. 기독교 모태신앙인 나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영혼의 존재를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2021. 10. 7.
[독서] 한 시간만 그 방에 -요나슨칼손 한 시간만 그 방에 - 요나슨 칼손 내가 사랑하는 스웨덴 작가 리스트에 또 한사람이 올라왔다. 바로 요나슨 칼손. 이런 ~슨들... 왜이렇게 유머감각이 넘치는거야... 요나슨, 요나손, 등등... 새로운 또라이 주인공, 비에른의 등장이다. 의 뫼르소만큼 독특한 정신세계다... 분명 비에른의 시점에서 책이 진행되는데, 가장 이해를 못하겠는건 바로 비에른이다. 비에른을 보면서 역사의 모든 갈릴레오 갈릴레이들이 이런 기분이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무도 보려하지않고, 인정하지않는 그 답답함. 하지만 비에른의 인성을 알면 별로.... 인정해 주고 싶지가 않다 ㅋㅋ 일을 잘 하긴 하지만 비에른의 성격이 이상하다는건 모두가 인정할거다. 비에른이 사회에 적응하겠다 눈물을 흘리고, 사교적인 행동.. 2021. 10. 6.
[독서] 김상욱의 과학공부 - 김상욱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 나는 90년대생이다. 90년대생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초등학교때 황우석박사의 사기극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다들 과학자를 한번씩 꿈꿔봤을 것 같다. 나의 어릴적 꿈도 과학자였다. 특히 물리학자가 되어 핵폭탄을 만들고 싶었다. (그때는 북한의 핵폭탄 실험때문에 사실 아는게 핵폭탄밖에 없었다.ㅋㅋ) 과학자를 꿈꾸다 보면 이과로 가고, 그러면 부모님의 목표인 의사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큰그림 속에서 나는 사교육에 찌든 아이로 컸다. 하지만 그런 지원 덕분에 너무 즐거운 하루하루였다. 수학학원 과학학원만 2개씩 다녔지만 올림피아드도 나가고, 상도 많이 타고, 중학교때까지도 과학은 공부 안해도 항상 전교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택했다. 이 책을 보면서 김상욱 교수님의 글쓰.. 2021. 10. 6.
[독서] 새내기유령 - 로버트 헌터 새내기 유령- 로버트 헌터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본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이다. 이 친구는 어릴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내가 그나마 책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사람이다. 어릴때부터 책을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금도 이런 책을 구매할 만큼 책을 좋아하는 친구이다. 대학때는 (결국 성사되지 못했지만) 독서모임을 가질 계획도 세웠었다. 사실 내용은 별 거 없다. 하지만 일러스트가 예쁘다. (10분만에 다 읽음) 로버트 헌터는 이런 예쁜 그림체 때문에 동화작가를 권유받았지만, 어른을 위한 책을 쓰고싶었기 때문에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도만큼 책의 내용은 예쁜 그림체와는 다르게 충격적이다. 오이디푸스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 운명을 피하려 하지만 그 피하..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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