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뭔가 많이 들어본 단어다.
난 이게 책인줄 몰랐는데 ㅋㅋㅋ
보니까 영화로도 나왔더라... 나만 몰랐숴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를 볼 때 까지만 해도 막장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았다.
특히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자들이 전쟁시 가해자 입장에 서있던 사람들을 비난해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주인공의 애인인 한나는 문맹이다.
글을 읽을줄 모른다는 사실을 죽어도 숨기고 싶은 그녀는 세계1차대전때 그 사실을 피해 나치 친위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는 시키는 일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니 그녀는 파렴치한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나도 지금까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친일파는 다 비난 받아야해' '가해자는 다 나빠' 였는데, 가해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진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 전쟁에서 가해자는 나치 친위대도, 피해자인 유대인도 아니다.
그것은 이기주의와 혐오의 물체화였다. 우리가 진정으로 경각심을 느껴야 할 것은 우리안의 그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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