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만 그 방에 - 요나슨 칼손
내가 사랑하는 스웨덴 작가 리스트에 또 한사람이 올라왔다.
바로 요나슨 칼손.
이런 ~슨들... 왜이렇게 유머감각이 넘치는거야... 요나슨, 요나손, 등등...
새로운 또라이 주인공, 비에른의 등장이다.
<이방인>의 뫼르소만큼 독특한 정신세계다...
분명 비에른의 시점에서 책이 진행되는데, 가장 이해를 못하겠는건 바로 비에른이다.
비에른을 보면서 역사의 모든 갈릴레오 갈릴레이들이 이런 기분이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무도 보려하지않고, 인정하지않는 그 답답함.
하지만 비에른의 인성을 알면 별로.... 인정해 주고 싶지가 않다 ㅋㅋ
일을 잘 하긴 하지만 비에른의 성격이 이상하다는건 모두가 인정할거다. 비에른이 사회에 적응하겠다 눈물을 흘리고, 사교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을떄부터 주변 인물들의 태도가 변한다.
비에른이 천재인 것 같긴한데... 배려도 사회성도 전혀 없는 모습을 보면 읽는 나도 주인공의 편에 서주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료주의' 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일 거다.
특히 '꼰대' 라는 말이 나온 후부터는 더 심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생각에 혼란이 왔다.
사회는 개인을 압박하려고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보호해주기 위해 압박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뭐든 중간을 하는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튀지도 안튀지도 않게 말이다...
나는 진리도 찾고싶지만 소외되고 싶지는 않은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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