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3 [독서]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살바도르 달리 그림책을 보다가, 달리의 그림이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그려졌다는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초현실주의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작가들의 무의식을 분석을 한 뒤 그린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흥미가 생겨서 프로이트의 저서를 읽어보고 싶어 찾아봤지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ㅋ 그래서 정도언교수님이 쉽게 풀어놓은 이 책을 봤다. 뭐 결국 무의식에 관심을 가져서 진짜 나를 찾으라는 내용이다. 읽는 내내 너무 맞는 내용이라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특히 본인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대상은 사실 내 안에있기때문에, 그게 튀어나올까봐 더 격하게 제어하려고 거부하는것 이라는 설명은 너무 불편한 나머지 책장을 빨리 넘겨버리고 싶었다. 사실 제일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사랑에 관한.. 2021. 10. 1. [독서] 마션- 앤디 위어 마션-앤디 위어 첫문장ㅋㅋㅋ 너무웃기다. I'm pretty much fucked 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오늘 새벽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숨에 다 봤다. 화성판 살아남기 시리즈, 화성판 로빈슨크루소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태도다. 로빈슨: 오 주여.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와트니: 시발. 어떡하지. 개인적으로는 와트슨이 내 취향이다… 저 엄청난 유머감각 덕분에 나라면 500억 줘도 하기 싫은 암담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웃기게 느껴진다. 강한 생명력과 의지를 갖고있지만, 입은 험하고 또 은근히 미련이 없다. 실험을 하기전에 ‘ 실험을 해봐야지. 되면 좋을텐데, 안되면 죽겠지 뭐!’ 이런 마인드 이다. 덕분에 재밌고 편하게 봤지만, 실제라면 얼마나 우울할까? 정-말 아무도 없는 화성에서 말이다. 나라면 이틀차에.. 2021. 10. 1. [독서]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 류쉬안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 류쉬안 이 책의 부제를 붙이자면…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줄이야 - 부제: 테라피스트 되는 법 이라고 쓰고싶다. 누구나 인간관계를 잘 하고싶다는 욕심이 있을거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런 욕심을 가지고 대학교 1학년때 ‘심리학개론’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결과는 대 실패였다. 내가 들어야 하는 강의는 사회심리학이었다. 심리학개론(심개)에서 내가 배운건 뇌구조와 신경전달물질 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아..속았다..’ 하는 느낌이었다. 이건 자기계발서였다. 내가 원한건 닥터 프로스트였는데 말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싫어한다. 왜냐면 다 맞는말이고 아는 얘기인데 못하는거거든!!!!!!! 나도 안다고!! 그러면서도 다 중요하게 느껴지기때문에 밑줄은 또 미친듯이 치고있다. 하.. 2021. 9. 29. [독서] 여행의 이유-김영하 여행의 이유-김영하 김영하의 를 읽었다. 알쓸신잡과 여러 방송들에 자주 나와서인가? 책을 읽은데 김영하 작가님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했다ㅋㅋ 내용 중간에 vr과 ar이 여행을 대체하리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아마 인류가 여행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작가는 그게 우리 안의 여행DNA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첫번째는 사람들과 같이가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두번째로는 여행가는 과정의 힘듦의 부재이다. 사실 힘들면 힘들수록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멋지고, 악천후 속의 여행일수록 해가 떴을때 더 기쁜 법인데 가상현실에서는 그런게 없지 않겠나? 나는 원래도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코로나 덕분에 강제로 못가게 되기도 하였지만, 아마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가지 않았을 거다.. 2021. 9. 29. [독서]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의 거의 대부분의 후기에 이 문장이 있길래 가져와 봤다. 사실 아무리 봐도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 문장이다. 내가 좋아하는 찰리 채플린의 말인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랑 조금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흠. 영화로도 나오고 아주아주 유명한 책인건 알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톨스토이=지루함 이라는 편견이 박혀있는 나에겐 이 책에 큰 장벽이 있는 셈이었다. 어릴때 why 책이었나, 교육만화중에 톨스토이편이 있었는데, 를 소개하는 책이었다. 그게 너무나 재미없었던 기억이 난다. 작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우리의 모습이자 톨스토이의 모습인데, .. 2021. 9. 27. [독서] 책은 도끼다- 박웅현 책은 도끼다 - 박웅현 박웅현 카피라이터님의 를 읽었다. 이전 읽은 에서 나에게 울림을 준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꺠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잊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꺠지는 소리를. - 박웅현 이 글을 읽고 책을 펼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즘 책 읽는게 정말 즐겁다. 특히 한 책에서 부터 다른책을 소개받고, 또 소개받고, 마치 나무에서 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처럼 늘어나는 독서 위시리스트를 보면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지금은 읽는 속도보다 추가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약간 감당이 안되긴 하지만, 마치 겨울을 앞두고 식량을 비축해둔 것 처럼 보고있다보면 든든한 기분이 든다. 박웅현 작가님의 시.. 2021. 9. 2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