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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문해력 수업- 전병규

by 율yul 2021. 9. 23.

 

 

 

 

문해력 수업- 전병규

 

맨날 소설만 주구장창 보는 내가 오랜만에 정보책을 들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말이 나오는 '문해력' 이 키워드라 더 눈길이 갔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책이라 영유아부터 중3~많으면 고3까지라 조금 아쉬웠다.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등등 좋은 말들이 많았다. 

 

이런 부모교육을 위한 도서를 볼 때마다 '왜 우리부모님은 나를 이렇게 키워주시지 않았을까' 라는 원망의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대학시절 교양수업인 '부모교육'을 들으면서 바뀌었다. 

그 수업은 '어떻게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들수 있는가' 가 주제였는데,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모두 자신은 이미 늦은것 같다며 부모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었다. 

그때 교수님은 이제 여러분은 성인이니 본인이 본인에게 교육을 시켜주면 된다고 하셨다. 

우리 부모님도 모두 처음이라고 말하시면서 말이다. 

그 뒤로 양육서를 봐도 후회나 원망 질투같은 감정은 잘 들지 않는다. (물론 약간 아쉽긴 하지만) 

 

처음 머릿말에는 교육 불평등에 따른 '부의 대물림' 을 끊는 방법으로 읽기습관을 강조한다. 

하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어쩔수 없는 생활 환경과 부모의 지식수준에 따라 아이의 습관도 좌우된다는 말과 실험결과들에 한계가 느껴져서 아쉬웠다. 

요즘엔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이 없어졌다고들 한다. 

그리고 심지어 가난한 아이들보다 부자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제는 인성까지 좋다며 가난혐오가 더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작가는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과 부모교육에서 읽기를 배우고, 이것이 배움의 격차를 줄일거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부모교육이야말로 정말 사교육이 아닌가? 

나만해도 고액과외를 하고 다닐때, 어른들이 선생님 애기 낳으면 참 좋겠다고 직접 가르치면 되지 않냐고들 그러셨다. 

이런 생활환경과 부모교육이야말로 대표적인 사교육으로 대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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