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살바도르 달리 그림책을 보다가, 달리의 그림이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그려졌다는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초현실주의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작가들의 무의식을 분석을 한 뒤 그린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흥미가 생겨서 프로이트의 저서를 읽어보고 싶어 찾아봤지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ㅋ 그래서 정도언교수님이 쉽게 풀어놓은 이 책을 봤다.
뭐 결국 무의식에 관심을 가져서 진짜 나를 찾으라는 내용이다. 읽는 내내 너무 맞는 내용이라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특히 본인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대상은 사실 내 안에있기때문에, 그게 튀어나올까봐 더 격하게 제어하려고 거부하는것 이라는 설명은 너무 불편한 나머지 책장을 빨리 넘겨버리고 싶었다.
사실 제일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사랑에 관한 부분이었다. 열정적인 사랑은 그만큼 유지하기도 에너지가 많이 쓰이고, 그만큼 피곤하고 위험하다는 것.
내가 생각하고 있던 사랑이 맞다고 증명받은 기분이라 기뻤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모두 열정적이고 자극적인 사랑을 추구하고, 나는 그만큼 불안해지고, 결국 피곤해져서 항상 놓아버렸다.
나이가 들면 안정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너무 피곤하다… 혼자가 좋은데, 혼자가 싫다ㅠㅠ 이마음 다들 공감하려나? ㅋㅋ
덕분에 더 내 진짜감정에 다가갈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었고, 내가 감추고 싶던것들이 그리 부정적인것이 아니고 보편적이라는 사실은 기쁘고 위로가 되었다.
책 맨 뒤에는 마음공부를 위한 도서들이 추천되어있는데, 그것들도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열심히 책을 읽어서 문해력이 늘었으면 좋겠다.
나도 프로이트 원작으로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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