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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김상욱의 과학공부 - 김상욱

by 율yul 2021. 10. 6.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

 

나는 90년대생이다. 

90년대생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초등학교때 황우석박사의 사기극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다들 과학자를 한번씩 꿈꿔봤을 것 같다.

 

나의 어릴적 꿈도 과학자였다. 특히 물리학자가 되어 핵폭탄을 만들고 싶었다. (그때는 북한의 핵폭탄 실험때문에 사실 아는게 핵폭탄밖에 없었다.ㅋㅋ) 과학자를 꿈꾸다 보면 이과로 가고, 그러면 부모님의 목표인 의사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큰그림 속에서 나는 사교육에 찌든 아이로 컸다. 하지만 그런  지원 덕분에 너무 즐거운 하루하루였다. 수학학원 과학학원만 2개씩 다녔지만 올림피아드도 나가고, 상도 많이 타고, 중학교때까지도 과학은 공부 안해도 항상 전교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택했다. 

 

이 책을 보면서 김상욱 교수님의 글쓰기 실력에 감탄했다. 과학개념에서 인문학을 끌어내는 유려한 글쓰기는 이 두꺼운 책을 한숨에 읽게 해주었다. 특히 카오스 현상 (물체가 3개가 되면 운동이 일어난다는) 을 사회운동과 엮어서 풀어내시는 것은 박수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양자역학은.... 그냥 어려웠다 ㅋㅋㅋ 오히려 비유가 나오면 나올수록 그 전에 이해했다고 착각했던 것들이 붕괴되었다. 

 

오랜만에 과학에 대해 읽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과학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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