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션-앤디 위어
첫문장ㅋㅋㅋ 너무웃기다.
I'm pretty much fucked 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오늘 새벽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숨에 다 봤다.
화성판 살아남기 시리즈, 화성판 로빈슨크루소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태도다.
로빈슨: 오 주여.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와트니: 시발. 어떡하지.
개인적으로는 와트슨이 내 취향이다…
저 엄청난 유머감각 덕분에 나라면 500억 줘도 하기 싫은 암담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웃기게 느껴진다.
강한 생명력과 의지를 갖고있지만, 입은 험하고 또 은근히 미련이 없다. 실험을 하기전에 ‘ 실험을 해봐야지. 되면 좋을텐데, 안되면 죽겠지 뭐!’ 이런 마인드 이다. 덕분에 재밌고 편하게 봤지만, 실제라면 얼마나 우울할까? 정-말 아무도 없는 화성에서 말이다.
나라면 이틀차에 유서쓰고 모르핀 주사행이다.
어릴때 살아남기 시리즈 좋아하던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살아남기 책… 아주 좋아한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부터 나름대로 자기의 공간을 마련하고, 음식을 마련하고, 작은것에 웃고… 어떻게보면 귀농생활? 같은 것에서 만족을 느낀다.
우주하면 어떤게 생각나는가?
어릴때부터 만화영화를 너무 본 탓인지 나는 화성=미래도시 가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이 소설을 보고 아…화성은 황무지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았다.
미래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면 다들 감자심고 살겠구나… 아..내 상상속의 미래도시는 이제 보내줄 때가 왔다.
예전에는 지구가 더 이상 살기 어려워지면 화성으로 가서 산다는 말이 꽤나 뜨거운 감자였던것 같다.
부자만 갈 수 있다는 루머 때문인가? 부자가 고생하긴 어려우니 어느정도 사회가 마련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혹시 모른다. 지금 이미 사형수나 범죄로 감옥에 간 사람들이 ‘오징어게임’ 처럼 끌려가서 탄광에서 일 하고있을지…? (망상 병이다)
이 책덕분에 바다에서, 화산에서, 지진에서, 산에서, 무인도에서 뿐만아니라, 이제는 화성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았다ㅋㅋ 우주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가져가야 할 책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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