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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열한계단-채사장

by 율yul 2021. 9. 20.

 

 

 

열한계단-채사장

 

얼마전 채사장님의 책 <지대넓얕> 시리즈를 역주행 했다.

철학과 진리를 얕게 훑다보니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무지한지 깨달았다.

책 한권만 읽고 신념을 가진 사람이 가장 무섭다던데... 그게 바로 나였다 ㅎㅎ 

 

나는 원래 소설을 좋아하는데, 역주행 이후 원래 내가 자주 읽던 장르인 소설을 읽고있다보니 눈에 내용이 들어오지도 않고

'인생이란 뭘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이런 생각만 하게 되었다.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대넓얕>에 있던 철학서들을 읽으려 보았더니 수준이 안되서 읽을 수가 없었다. 

결국 채사장님의 다른 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채사장의 고등학교시절부터 책과만나면서 정반합을 1계단으로 11개의 계단을 소개한다. 

지대넓얕과 결국 비슷한 이야기인데 채사장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읽다보니 더 와닿았다. 

특히 편안하게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도, 너무 현실에서만 배우는것도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게되자 

반쯤 사회부적응자인 나도 (취준 안하는 백수...하하) 사회라는 물결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바나 막노동이라도 말이다. 

현실을 알고싶어졌다. 처음이었다. 

 

11권의 책들 사이에 더 많은 책들이 있었겠지만, 11권이 쌓이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세월이 걸린다는게 무섭기도 했다. 

나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20대중반인데, 지금부터 책을 읽는다고 인생이 변할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들기도 했고, 

남들하는 토익 자격증 따야하는데 인문학 서적만 읽는 내가 한심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부터가 내 첫 계단이겠지. 나중에 11계단을 올라간 후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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