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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파과-구병모

by 율yul 2021. 9. 10.

 

 

 

 

파과-구병모

 

 

주변에서 추천이 많아서 읽은 책이다. 

중학교때 위저드 베이커리가 필독도서라서 읽었던 구병모 작가님의 책인데, 그 뒤로는 접하지 않다가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사실 한국 소설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인물들 이름부터... 너무 소설같지않고 현실감이 느껴져서 거부감이 든달까..) 잘 안 읽는데, 파과는 앉은 자리에서 좀만 더, 좀만 더 하다가 다 읽었다. 

 

시간이 하도 안 가고 또 폭식하고 싶길래 그냥 카페가서 책이나 읽어야 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카페에서 3시간을 내리 앉아서 읽었다. 

일단 인물들 이름이 독특하다!!! 주인공 조각, 투우, 해우, 류, 등등... 약간 중국 무협지 같기도 하고 ㅎㅎ 

 

그리고 65세의 여자 킬러인 조각이 주인공인데, 머릿속에서 영화가 한장면 한장면 그려졌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그림을 보고 있는듯한 작가님의 묘사가 하나하나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여성서사라는 점과 나이든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특별함을 제외하면 뭔가 교훈이 되거나 그런점을 없었다. 하지만 소설로서 그 가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투우였는데, 투우시점의 책이 나와도 좋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바램이...ㅎㅎ 있다. 

 

파과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아가미랑 위저드 베이커리도 오랜만에 다시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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