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파서 일기를 못썼네요.
토도 많이 했고, 새벽까지 아파서 못 자다가 겨우 잠들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아팠는데 머리속에는 ‘아침이 되면 빵집가서 빵 먹고싶다’ 로 가득한 저 자신을 보며
복잡한 기분이더라고요.
결국 아침에 씻지도 않고 빵집에 왔네요.
할 것도 없고 영어 인강이나 들으려고 가방을 뒤지는데 분명 챙겨왔다고 생각한 아이패드가 없어서
카페에 짐들을 다 두고 ( 우리나라 사람들 믿어요 최고) 집으로 다시 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을 보는데 웬 꼬질이가 한명 서있길래 집들어가자마자 욕실가서 샤워를 했습니다 (응?)
이렇게 저는 뭔가 하나를 하는 길에 오만가지생각을하고, 오만가지 행동을 합니다.
마치 강아지가 산책가다가 세걸음에 한번씩 멈추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지능이 그정도인걸까요….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다시 가서 공부를 하는데 만화를 보다가, 화장실에 갔다가, 쿠팡에서 아이쇼핑하다가, 시식빵 가져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지금도 붕 떠 있는 느낌입니다.
뭔가 하나에 집중이 안 돼요.
사람들을 명상을 해보라고 하던데, 10분 타이머를 맞춰두고 그 전에 종료해버린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씩 차분히 할 수 있을까요.
이럴때마다 자괴감에 저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냥 배달음식 시키고 벌러덩 눕는거죠.
빨리 영어공부해서 점수 얻고 유학도 가고, 취직도 하고싶은데…
제 안에 여러 사람이 있는 기분입니다. 다 쫓아내고 싶어요.
그래도 일기를 쓰면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점점 좋아지고 싶습니다.
'그냥,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2621_전기톱 살인사건 (0) | 2021.06.26 |
---|---|
062121_또 다시 도전,,, 다 놓고싶다 (0) | 2021.06.21 |
061821_탈수? (0) | 2021.06.18 |
061721_긴 하루 (0) | 2021.06.17 |
061621_잘 하는것 (0) | 2021.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