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런 적이 없어서 잊고 살았는데,
폭토를 하고 나면 가끔씩 몸에 이상이 심하게 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오랜만에 겪었네요.
점심에는 괜찮았는데, 저녁에는 이 증상이 와서 지금까지 누워있었습니다.
음..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과호흡, 손발저림, 식은땀, 공황같은 느낌? 등이 랜덤으로 섞여 옵니다.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폭토를 매일하기 시작한지 1년쯤 되었을때부터 그랬네요.
오늘은 식은땀과 공황느낌이 왔습니다.
이럴때마다 정말 무서워요. 갑자기 쓰러지다가 머리를 다친다면? 하는 걱정이 자주 듭니다.
그래도 매번 물을 많이 마시고, 뭔가 먹으면 괜찮아지곤 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오늘 오랜만에 겪네요.
일단 시야가 좁아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지금도 조금 멍-한 느낌입니다.
원래도 논리정연한 글을 못쓰는데 오늘일기는 더 중구난방 이겠네요.
오랜만에 이상증세가 오니 전 남자친구들이 생각나네요.
이럴때마다 저혈압이라고 둘러댔었거든요.
폭토때문에 일상생활을 잘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남자친구는 함께 몇박으로 여행까지 갔었는데…
아무도 제가 식이장애를 겪는지 모르더군요. 사실 조금은 들키길 기대했어요.
혼자선 도저히 안되니까 누군가 멈춰주길 바랬습니다…
한번은 정말로 그만하고 싶은 마음에 사실대로 털어놨는데,
자기도 과식하면 가끔 토를 한다며 괜찮다고 하는 걸 보고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안들킨게 다행인가… 아님 다들 아는데도 모른척 해주는 걸까요..
여러분은 주변에 식이장애를 겪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행동하실건가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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