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울로 조르다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얼마 전 연간 구독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갱신하시겠냐는 문자가 왔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는게 놀라웠다.
처음 시작되었을 때에는 메르스 때 처럼 1달정도면 끝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하더니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나는 원래도 집순이라 이 상황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지나다 보니 얼마전 일이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분명 2년 전 일인데 1년전 일같고... ㅋㅋㅋ 그런 일들이 많이 생긴다.
파울로 조르다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다른 책들도 읽어볼 예정이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는 짧고 술술 읽힌다. 분명 이탈리아인의 시선에서 쓴 책인데 내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고, 우리나라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치 세계가 하나같다.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뉴스는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지만,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각해보이는 모습이다.
나만해도 '죽을수도 있다' 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더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환경 문제가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서 더 경각심을 느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고 말하지만, 작가는 이전처럼 돌아가서는 안되고, 앞으로는 우리가, 그러니까 세계인 모두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어서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이전처럼 축제도 많이 열리고, 여행도 가고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책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변해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파울로 조르다노라는 작가를 알게되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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