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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

072321_바뀔수 있을까

by 율yul 2021. 7. 23.

오랜만에 쓰는 일기라고는 생각했지만
한달만일줄이야…
뭐 하고 살았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ㅠㅠ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는 결국 정신과에 찾아갔습니다.
어제 점심에 진료를 보고 일주일정도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치과와 내과에서 건강검진도 해보고, 상담도 받아보시길 권하셨지만, 더 큰 돈이 들어갈 문제가 있을거라는 두려움때문에 아직은 못가겠어요ㅠ 심각하면 정말 죽고싶어질거같아서…

푸록틴 이라는 약을 받았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약이네요.
우울증 환자들에게 흔히 처방하는 약인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 폭토를 멈출수 없는 저는 약 먹기 전 거의 3만원어치 음식을 먹고 토했고, 약을 먹은 후에도 한번 토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몸에 힘도 없고 너무 지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막 나고 기분이 너무 다운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너무들어서 인터넷에 자살을 쳐보니

이런 번호가 뜨더군요.
전화를 걸었는데 앞에 설명도 길~고 지역번호 누르라는데 뭔소린지 모르겠고 (지금은 02인줄 아는데 그때는 암생각도 안났어요) 눈물은 나고 그래서 끊었습니다… 그리고 기절하듯 잠든거같아요.

-자다깨서 쓴 메모
10시부터 정신도없고 힘이없어서 잠만잤다 지금은 2시 44분.
처음엔 너무 우울하고 몸이 일단 내 몸이아니라 무섭고 힘도없고 그래서 울다가 계속 잤다 그래도 오랜만에 울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자꾸 자살생닫이나거 검색했더니 방지번호가 있어 전롸했는데 안내문구가 길고 결국 아무도 받지 않아서 그대로 잒다.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 시체가 된덧같앋

ㅋㅋ지금 보면 뭐라쓴건지… 어쨌든 저러고 1시간 정도 더 자다가 계속 깨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아침 8시인데 깨서 카페와서 일기를 쓰는 중인데 너무 졸려요..ㅎ
어제 밤부터는 제가 아니었던거같아요.
샤워하면서부터 다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좋습니다.
아침 약을 먹어야하는데 어제처럼 저 상태가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그래도 먹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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