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3번정도 열심히 토를 했네요.
그래도 전이랑은 다르게 요즘에는 아침에 운동도 하고, 저녁에는 맨몸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아침밥은 꼭 먹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씼고 카페에 가서 아침먹는게 (500칼로리 넘으면 불안해 지긴 합니다. ) 기다려 지는 하루하루 입니다.
그런 날들 이었는데, 오늘따라 멘탈 나가긴 하네요.
오늘은 어떨때 폭식충동이 일어나는지 적어보려고 해요.
사실 지금도 너무 기운이 없고 멍해지고 그래서 쓰다가 말지도 몰라요.
오늘일로만 봤을때는
1. 할게 없다.
2. 공부가 잘 안된다. (몇번 봐도 안외워지거나, 자꾸 틀리는 문제가 나온다.)=>불안해지기 시작.
3. 내가 극복할수 없는 문제가 생각난다. ( 빈부격차, 외모, 내가 성취하지 못한것들)
4. 아주아주 살찌는 음식들을 행복하게 먹는 모습이 보인다 ( 먹방, 친구들 인스타 등) - 나도 먹고싶어진다 -살찔까 걱정이된다 - 더 먹고 토한다.
5. 너무 굶거나 토해서 허기가 질때.
이정도 생각이 나네요.
일단은 이에대한 솔루션으로만 생각해보면
1. 하루를 알차게 계획해서 산다.
2. 공부가 잘 안되도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할수있는데까지만 한다.
3. 극복할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한다.
4. 살이쪄도 나이기에 사랑하려 노력한다. / 나도 행복하게 먹고 운동한다.
5. 너무 굶거나 토하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건강한 음식들로 나를 채워준다.
흠.머리로 생각할때는 몰랐느데 써놓고 보니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해결책들이 보이네요.
특히 음식으로 공허함과 나에대한 자격지심, 수치심(공부못하는 멍청이, 능력없는 도태된 사람, )을 극복하는게 가장 근본적인 솔루션 인듯 해요.
예전에 상담을 받을때 나에게 하는 이 말들을 남이라고 생각하면, 혹은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면
감히 어떤 사람한테 멍청아, 능력도 없고 도태된 놈아 라고 말 할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나한테 이런 상황을 털어놓는다면 나는 분명히
“괜찮아. 늦어져도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아니, 못한다고 해도 너는 충분히 존재함으로서 가치있는 사람이야.” 라고 말 해주지 않았을까?
라고 결론이 났었는데 또 까먹고…
‘나’ 에 대해서 직접 찾아가 봐야 할 필요를 느끼네요.
누군가의 관계나, 역할에서의 자신이 아니라. 진짜 나에대해서.
내가 좋아하는것은 ,싫어하는것은 무엇인지, 내 장점, 단점, 나는 행복한지, 친구는 있는지.
이 와중에 자괴감을 느껴 또 폭식할 것 같아서 무섭다.
왜 나는 내가 시궁창에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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