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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21_오만가지 생각들 어제는 아파서 일기를 못썼네요. 토도 많이 했고, 새벽까지 아파서 못 자다가 겨우 잠들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아팠는데 머리속에는 ‘아침이 되면 빵집가서 빵 먹고싶다’ 로 가득한 저 자신을 보며 복잡한 기분이더라고요. 결국 아침에 씻지도 않고 빵집에 왔네요. 할 것도 없고 영어 인강이나 들으려고 가방을 뒤지는데 분명 챙겨왔다고 생각한 아이패드가 없어서 카페에 짐들을 다 두고 ( 우리나라 사람들 믿어요 최고) 집으로 다시 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을 보는데 웬 꼬질이가 한명 서있길래 집들어가자마자 욕실가서 샤워를 했습니다 (응?) 이렇게 저는 뭔가 하나를 하는 길에 오만가지생각을하고, 오만가지 행동을 합니다. 마치 강아지가 산책가다가 세걸음에 한번씩 멈추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지능이 그정도인걸까요…... 2021. 6. 20.
061821_탈수? 한동안 이런 적이 없어서 잊고 살았는데, 폭토를 하고 나면 가끔씩 몸에 이상이 심하게 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오랜만에 겪었네요. 점심에는 괜찮았는데, 저녁에는 이 증상이 와서 지금까지 누워있었습니다. 음..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과호흡, 손발저림, 식은땀, 공황같은 느낌? 등이 랜덤으로 섞여 옵니다.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폭토를 매일하기 시작한지 1년쯤 되었을때부터 그랬네요. 오늘은 식은땀과 공황느낌이 왔습니다. 이럴때마다 정말 무서워요. 갑자기 쓰러지다가 머리를 다친다면? 하는 걱정이 자주 듭니다. 그래도 매번 물을 많이 마시고, 뭔가 먹으면 괜찮아지곤 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오늘 오랜만에 겪네요. 일단 시야가 좁아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지금도 조금 멍-한 느낌입니다. 원래.. 2021. 6. 18.
061721_긴 하루 어제 약속에서 마신 두 잔의 커피가 문제였을까요, 오늘은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4시간 정도를 1시간에 1번씩 깼네요) 결국 새벽 4시에 그냥 일어나기를 택하고, 샤워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난독이 있는지 아님 몇년전 먹었던 식욕억제제들 때문에 멍청이가 된 건지, 책을 읽을 때 집중을 잘 못하는데, 밑줄그어가며, 필기하며 읽으니 오늘은 왜인지 술술 읽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폭토를 극복해보기로 한 지 첫날, 아니 극복이라는 거창한 말 보다는 살이 찌던말던 신경쓰지 않기로 한 첫 날 입니다. 7시 반, 자주가던 베이커리가 열리자 마자 가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창가자리에 앉아 먹기 시작합니다. 일찍가면 주는 시식빵들을 잔뜩 먹고, 샌드위치를 먹고 공부를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모기들 때문인.. 2021. 6. 17.
061621_잘 하는것 오늘도 여느 날과 같이 식이장애에 찌들려진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사람을 많이 만나는 날 이라서 평소보다는 음식생각이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음식에 쓴 돈이나 시간은 평소와 다를 바 없네요. 친구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는 작가의 진로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걸어온 분야에서 잘하는 것을 찾아 잘 헤쳐갔다는 이야기 이더군요. 작가는 미술전공의 예술계통 사람인데, 나도 같은 예체능이라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저는 어릴 때 들은 영재소리에 혹 해서 이제 더 이상은 영재가 아닌 나이까지 진로를 바꾸지 않고 질질 끌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함께 해 온 저와 비슷한 예술 계통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코스를 밟고 있습니다. (예중-예고-대학-대학원-…) 저는 대학시절부터.. 2021. 6. 16.
061521_자기소개 저는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24살 여자 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기억상실증마냥 (기억상실 보다는 붕어가 된 기분입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첫 줄의 소개 ‘24살 여자’ 를 적는데에도 ‘내가 24살인가?25인가?’ 몇 번 고민하다가 적었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식이장애는 ‘폭토’ 인데, 배가 터질때까지 먹었다가 게워내는 것 입니다. 입을 통해 음식이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 살 찔 걱정에 미친듯이 불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머리속에 아무생각이 들지 않아요) 당장이라도 더 쑤셔넣고 토하지 않으면 안 될것같은 불안감에 생각나는 것들은 모두 먹어치운 뒤 물과함께 게워냅니다. 그리고 나면 또 잠시 후 머리속은 먹고싶은 음식으로 가득차고, 또 토하고, 불안해하고, 한심해하고… 의 굴레에서 하루를 끝냅니다. 먹.. 2021. 6. 15.
[매일 영어공부 #3] millennium어원 / 영어로 숫자읽기 (백~조) 토플공부를 하던중에 second millenium 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millenium (밀레니엄) 이라는 단어는 밀레니엄 베이비 라는 말에서도 쓰이듯 우리한테 익숙한데, 1000년마다 태어나는 아기들을 그렇게 칭하는건 여러분 모두 알고있을 것이다. 근데 1000은 thousand 잖아?! 왜 millenium이 1000이지.. 오히려 비슷한 million은 100만인데 말이야.. millenium 은 “1000 천” 을 뜻하는 mille에서 파생된 단어 입니다. 간단, 간단하죠? 그래서 1 마일 = 1000걸음 ( 한발짝에 80센치x2 =160센치 / 160센치x1000= 16000cm = 1.6km) 가 된답니다. 그렇다면 영어단어는 어떻게 셀까요?? 오히려 영어단어는 한국셈보다 쉬운것 같아요. ..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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