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21_긴 하루
어제 약속에서 마신 두 잔의 커피가 문제였을까요, 오늘은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4시간 정도를 1시간에 1번씩 깼네요) 결국 새벽 4시에 그냥 일어나기를 택하고, 샤워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난독이 있는지 아님 몇년전 먹었던 식욕억제제들 때문에 멍청이가 된 건지, 책을 읽을 때 집중을 잘 못하는데, 밑줄그어가며, 필기하며 읽으니 오늘은 왜인지 술술 읽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폭토를 극복해보기로 한 지 첫날, 아니 극복이라는 거창한 말 보다는 살이 찌던말던 신경쓰지 않기로 한 첫 날 입니다. 7시 반, 자주가던 베이커리가 열리자 마자 가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창가자리에 앉아 먹기 시작합니다. 일찍가면 주는 시식빵들을 잔뜩 먹고, 샌드위치를 먹고 공부를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모기들 때문인..
2021.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