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

062121_또 다시 도전,,, 다 놓고싶다

율yul 2021. 6. 21. 23:09


한달쯤 전에 유투브에서 <백만장자 모닝루틴> 이라는 챌린지들을 봤었습니다.
백만장자들의 아침 루틴을 따라하는 건데, 인생이 변한다고 해서 한동안 열심히 했었네요.
일어나자마자 침대정리, 영양제, 명상, 짧은운동, 샤워, 책읽기,,, 등등 해서 40분정도?걸렸습니다.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안하고 샤워까지 끝내놓으니 뿌듯하긴 하더라고요.
지금은… 음… 안한지 1주일 정도 지났네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어제 보다가 잔 웹툰을 이어봤습니다.
제 방 책상이 동쪽이라 아침에는 햇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도저히 공부가 안되길래 그냥 카페로 갔습니다.
오늘 해야할 공부가 산더미였는데 다 제쳐놓고 웹툰만 주구장창 봤습니다.
다보고나면 또 다른거 보고, 또 보고.. 이젠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네요. 저번주부터 2주정도동안 완결난걸 20개는 봤으니;;
웹툰을 보다가 점심때쯤 집에와서 또 폭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배달만 3번, 나가서 사온것만 3번 총 6번이네요. 돈도 없는데 말이죠.. 소액결제, 이곳저곳에서 돈 모으기, 적금깨기… 저도 제가 한심합니다.

결국 탈진해서 반 기절해 있다가 방금 전 일어나서 또 한번 폭식하고 지금 일기를 씁니다.
저도 제가 너무 싫고 한심합니다.
웹툰 속 주인공들은 어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아름다운지, 아니 사실 저 말고 다들 아름다운 것 같아요.
먹고 소화시키고 행복하게 사는게 그저 대단합니다.
지금이렇게 토해대도 날씬한 편이 아닌데, 다 먹어치우는 순간부터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아니, 안그러기로 했는데 다시 강박이 시작됩니다.
살 찌기로 했는데 그냥..
내일부터는 정말 잘 해보고 싶은데… 또 실패하겠죠.. 이젠 그냥 지칩니다. 지겨워요 그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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